완성차 5개사, 1월 판매 1.4% 증가…내수, 전체 판매량 견인
완성차 5개사, 1월 판매 1.4% 증가…내수, 전체 판매량 견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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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7% 감소…현대차·한국GM·르노삼성차 해외서 다소 부진
수출을 위해 선적하는 자동차. (사진=연합뉴스)
수출을 위해 선적하는 자동차. (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지난 1월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의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수출 판매량은 약 2% 감소했다.

특히 기아와 쌍용자동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한국GM은 해외 판매가,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판매가 다소 부진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월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국내·외 판매량은 총 61만311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60만4817대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 달 전체 내수 판매량은 11만6270대로 전년 동기 9만9602대와 비교해 약 16.7% 증가했다.

지난 달 전체 수출 판매량은 49만684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50만5215대와 비교해 1.7% 감소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지난 달 내수 5만9501대, 해외 26만458대로 총 31만995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국내 판매는 25% 증가했으며 해외 판매는 2.5% 감소했다.

지난 달 현대차의 내수 시장을 이끈 모델은 8081대 판매된 ‘그랜저’였다. 이어 ‘아반떼’ 6552대, ‘쏘나타’ 3612대 등 순이었다.

레저용차량(RV)은 ‘투싼’(6773대), ‘싼타페’(4313대), ‘팰리세이드’(3818대) 등이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5650대 판매되는 등 전년 동기 3000대 대비 283.2% 증가한 1만1497대가 팔렸다.

지난 달 해외 판매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하며 수요 감소세가 이어져 전체적인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 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4만1481대를 판매했다.

최다 판매 모델은 ‘카니발’(8043대)로 5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총 2만2614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76.5% 성장했다.

승용 모델은 ‘K5’ 5440대, ‘레이’ 2646대, ‘모닝’ 2578대 등 총 1만4431대 판매됐다.

기아의 지난 달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8만4817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판매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2417대 판매돼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 2만7076대, ‘K3(포르테)’ 1만7245대로 뒤따랐다.

한국GM은 지난 달 내수 6106대, 수출 3만20대를 기록해 총 3만6126대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95.2% 증가했다.

다만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하면 해외 판매는 4만59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해 전체적으로 6.0% 줄었다.

한국GM의 내수를 이끈 모델은 ‘스파크’로 총 2276대 판매됐다. 이외에도 ‘트레일블레이저’가 1189대 판매되며 내수 판매량 확대에 힘을 보탰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달 내수 3534대, 수출 2618대로 총 판매량 6152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17.9% 감소했지만 수출은 35.6% 증가했다.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지난 달 르노삼성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QM6’로 1975대 판매됐다. 이어 ‘XM3’가 1150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 견인을 도왔다.

수출은 유럽 수출 초도물량을 선적한 XM3가 1622대를 기록해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는 지난 달 내수 5684대, 수출 3030대를 기록해 총 867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와 수출은 각각 1.6%, 44.6% 증가했다. 총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3.4% 회복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 달 1026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92.1% 성장한 ‘올 뉴 렉스턴’이 견인했다.

수출은 지난 2019년 9월 3050대를 기록한 이후 16개월 만에 3000대를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에도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와 제품 믹스 다각화, 비대면 마케팅 등을 강화한 점이 수출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