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가덕신공항 내홍에 "TK·PK 다 짓자"
홍준표, 국민의힘 가덕신공항 내홍에 "TK·PK 다 짓자"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1.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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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언론, 못마땅하게 바라보고 있지만… 눈 돌리면 더 큰 세상 보일 것"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가덕도 신공항을 두고 국민의힘 안에서 이견이 있는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9일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두 지역에 다 공항을 짓자는 의견을 내놨다.

홍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남부권 신공항을 두고 TK와 PK가 분열한 지 20여년이 됐다"며 이같은 방안을 피력했다.

홍 의원은 "분열을 멈추고 나라의 장래를 위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생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원래 남부권 신공항은 TK·PK가 합의해 하나로 추진했어야 하지만 이젠 TK에 하나, PK에 하나씩 건설해 두 개의 남부권 관문 공항으로 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저들(더불어민주당)이 가덕신공항을 들고 나올 것을 예상하고, 지금 추진 중인 TK 신공항을 국비 공항으로 하자고 TK 신공항 특별법을 선제적으로 발의한 일이 있었다"며 "그 법을 모태로 지금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여야에서 발의됐고, 두 법은 목적은 똑같고 지역만 다를 뿐"이라고 의견을 뒷받침했다.

홍 의원은 본인이 가덕신공항을 찬성하는 것과 관련해 "대구 지역 언론에서는 못마땅하게 바라보고 있지만, 눈을 돌려보면 더 큰 세상이 보일 것"이라며 "가덕도를 TK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저지되는 것도 아니고, TK 공항이 국비 공항이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참에 TK 공항을 가덕신공항과 똑같은 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부각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