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부산시민, 보수언론만 보는지 한심"… 논란 일자 곧장 사과
박재호 "부산시민, 보수언론만 보는지 한심"… 논란 일자 곧장 사과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1.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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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산시당위원장 박재호 "보수 언론만 봐서 나라 걱정이 많은지"
네티즌 "미안한데 대깨문이 더 한심… 좌파 언론만 보냐" 비난 봇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을 외치며 파이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최고위원, 변성완, 박인영 예비후보, 이낙연 대표, 김영춘 예비후보.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을 외치며 파이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최고위원, 변성완, 박인영 예비후보, 이낙연 대표, 김영춘 예비후보.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호 의원이 "부산 시민은 보수 언론을 너무 많이 봐서 나라 걱정만 하고 있는지 한심스럽다"고 말했다가 뭇매를 맞고 즉각 사과했다.

박 의원은 앞서 29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면서 "부산에 계신 많은 분의 가정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고, 부산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것"이라고 비하했다.

이같은 발언은 인터넷 상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현재 온라인에는 '한심스러워서 미안한데 친문·대깨문이 더 한심하다, 너는 진보 언론만 구독해서 사고가 편향된 것이냐, 박재호가 누구냐, 동정표 받아 국회의원 되더니 이젠 부산이 네 아래로 보이냐' 등의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박 의원은 즉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지난 28년간 부산의 집권세력으로 인해 부산에 위기가 생겼고, 지난 3년간 민주당이 일한 시기에 그래도 성과를 냈다"며 "그런 와중에 부산에는 보수 언론을 통해 너무 나라 걱정하는 분이 많다는 말과 함께 한심하다는 정제되지 못한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제 본심과 다른 잘못된 발언"이라며 "제 발언으로 불편하셨을 시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없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달랬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