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소포장 육류 간편식 온라인 매출 급증"
신세계푸드 "소포장 육류 간편식 온라인 매출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1.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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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비대면 소비 확산 영향
올반 우삼겹 427%, 닭다리 스테이크 350%↑
신세계푸드의 소포장 양념육. (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의 소포장 양념육. (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온라인을 통한 육류 구매가 늘어나는 가운데, 1인가구와 혼밥족, 맞벌이가구 등을 겨냥한 소포장 육류 제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육류는 직접 눈으로 신선도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정석처럼 여겨졌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과 콜드체인 시스템 등 배송기술 발달로 온라인 구입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육류 판매량은 전년 대비 86% 늘었다. 한돈 전문 생산자 브랜드 ‘도드람’이 30~50대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돼지고기 온라인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구매하겠단 답변은 2018년 30%에서 지난해 43.5%로 13.5%포인트(p)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2019 가공식품 소비 조사결과에서도 전체 온라인 식품군 중 육가공품 지출액이 가장 컸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푸드는 현재 50여종의 육류 가정간편식(HMR)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양념육·포장육 등 20여종의 소포장 육류 간편식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카테고리는 구이용 돼지고기와 닭고기다. ‘올반 우삼겹’은 전년 동기 대비 427%, ‘닭다리 순살 스테이크’는 350% 급증했다. 춘천식 닭갈비와 고추장 돼지불백 등 밥반찬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소포장 양념육 매출액도 170% 늘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캠핑, 글램핑 등 외부 활동으로 몰리면서, 캠핑지에서 간편하게 구워먹을 수 있는 소포장 구이용 간편식 수요가 높아졌다”며 “또,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소고기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추구)가 높아, 불황에 식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 요구와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