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코스닥, 하방 압력에 동반 급락
[마감 시황] 코스피·코스닥, 하방 압력에 동반 급락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1.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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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28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1월28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전날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방 압력을 받은 국내 증시가 동반 급락 마감했다. 간밤 FOMC 회의 결과로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3.51p(1.71%) 내린 3069.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58p(0.24%) 내린 3114.98로 출발 직후 -2%대 수직 하락했다. 오전 10시20분 경 잠시 3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재차 하락폭을 키웠다. 

수급은 개인 투자자가 1조93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5626억원, 기관은 382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92%)와 서비스업(0.20%)을 제외한 모든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철강금속과 유통, 전기가스, 전기전자, 운수창고, 금융업, 운수장비, 기계 업종은 각각 -2%대 약세를 기록했다. 증권과 은행, 보험,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통신 등은 -1%대 하락했다. 의약품과 건설, 섬유의복, 화학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외인과 기관의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속에 하락했다"며 "전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갭하락 출발했으며, 연초부터 이례적인 수준의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된 가운데 연준발 경기 회복 속도 논란이 증시 하락 트리거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미국 대형기업들이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주요국 증시 중 상대적으로 강세 기록한 코스피에 더욱 더 부담으로 작용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11월 이후 쉬지않고 급등한 코스피는 단기 변동성이 아플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3000선을 지키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단기투자 측면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반면, 긴 호흡에서 보면 좋은 매수기회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총평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9p(2.50%) 급락한 961.2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2p(0.53%) 내린 980.70으로 개장했다. 

수급은 개인 투자자가 366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1936억, 128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은 전멸했다. 통신서비스가 -6%대, 통신방송이 -4%대 급락했다. 

또, 반도체와 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가 -3%대, IT하드웨어와 운송장비부품, IT부품, 제약, 오락문화, 종이목재, 유통, 비금속, 제조, 소프트웨어, 건설, 금속,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IT소프트웨어, 금융 업종이 -2%대 내렸다. 

음식담배와 운송, 컴퓨터서비스, 화학, 인터넷, 섬유의류, 통신장비 업종은 -1%대, 출판매체와 기타제조, 의료정밀기기는 약보합 마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