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020년 영업익 6713억…최대 실적
삼성SDI, 2020년 영업익 6713억…최대 실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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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액 11조원 돌파…전년대비 11.86%↑
삼성SDI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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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1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나타냈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86% 증가한 11조294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2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81% 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삼성SDI가 디스플레이 사업을 분리하고 주력 사업을 배터리로 전환한다고 선포한 지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은 2018년 7150억원이었다.

4분기 매출은 3조2514억원으로 15.3%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3.4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4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삼성SDI는 “소형 전지 판매가 4분기 감소하고 전기차 화재 관련 충당금 설정 등이 반영돼 4분기 실적이 다소 둔화했지만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전지가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배터리) 부문 4분기 매출은 2조629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3% 감소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가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 전환 구조로 본격적으로 진입해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지재료 사업 부문 4분기 매출은 62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92억원으로 전 분기와 같았다.

삼성SDI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와 ESS, 소형전지, 반도체·OLED 등 모든 부문에서 시장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전자 재료에 대해 올해 1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자동차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하고 ESS는 미주를 중심으로 판매가 계속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형 전지는 전동 공구 등 수요 증가로 전 분기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