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올해 첫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시장개척 '잰걸음'
무협, 올해 첫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시장개척 '잰걸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1.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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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내 소비재기업 26개사, 해외바이어 10개사 참여
참가기업 무료통역·샘플 해외 운송비 등 전폭적 지원
무협은 28일 올해 첫 화상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제공=한국무역협회)
무협은 28일 올해 첫 화상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제공=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2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올해 첫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건강기능식품과 주방용품, 뷰티제품 등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 26개사가 참가했으며, 중국과 홍콩, 인도네시아 등 바이어 10개사와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에 참여한 주요 바이어로는 중국의 2위 B2C(기업 대 소비자)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과 중국 3대 홈쇼핑 기업 ‘쟈요우그룹(JIAYOU GROUP)’, 글로벌 전자제품 유통사 ‘콘래드 일렉트로닉(CONRAD ELECTRONIC INT`L)’의 홍콩 소싱오피스 등이 참가했다. 

무협은 비대면 상담을 위해 줌(Zoom)과 위챗(Wechat) 등 플랫폼을 활용했다. 참가기업과 해외바이어는 자사 사무실에서, 협회가 지원한 통역원은 코엑스에서 접속해 3자 화상상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징둥닷컴의 아델린 리우 구매 담당은 “중국에서 한국 소비재 제품의 가장 큰 경쟁자는 일본이나 유럽 제품이 아닌 중국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이라며 “높은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한국 제품을 소싱해 중국의 2030 여성을 타깃으로 마케팅하면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협은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품목별·지역별·테마별 화상 수출상담회를 격주로 개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상담회 지속,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상담회 참가기업에게는 무료 통역과 샘플 해외 운송비 일부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턴 FTA종합지원센터와 함께 FTA 활용 상담·심층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샘플 전시관을 운영하며 화상 상담회를 동시 개최하는 온-오프라인(O2O) 하이브리드형 상담회 △대기업 전문무역상사 해외 네트워크 활용 중소 제조기업 지원사업△해외 대형 전시회 연계 수출상담회 △기업 간(B2B) 온라인 거래알선 플랫폼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com) 내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수출업계를 지원한다.

김현철 무협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2월에는 스포츠·레저, 3월 유아용품, 4월 정보통신(IT), 5월 제약·화장품 등을 테마로 하는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개선으로 해외 비즈니스가 원활해지기 전까지는,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