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혼부부 절반 이상 전세 선호…"자금 부족 때문"
예비 신혼부부 절반 이상 전세 선호…"자금 부족 때문"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1.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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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특공 청약 계획 21.9%·집값 하락 기대는 7.5% 불과
다방이 진행한 예비 신혼부부 대상 주거 계획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자료=다방)
다방이 진행한 예비 신혼부부 대상 주거 계획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자료=다방)

작년 전세대란에도 불구하고 예비 신혼부부의 절반 이상은 전세로 집을 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자금 부족이 6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 청약 계획은 21.9%였고, 집값 하락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7.5%에 불과했다.

27일 다방에 따르면, 이 회사가 3년 이내 결혼 계획이 있는 예비 신혼부부 2743명을 대상으로 지난 11~24일 주거 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9%가 신혼주택의 거래 형태로 '전세'를 선택했다.

전세를 계획 중인 예비 부부가 원하는 주택 가격은 '4억원 미만'이 88.8%를 차지했다. 뒤이어 △2억~4억원 미만 47.3% △2억원 미만 41.5% 순이었다.

전세를 택한 이유로는 '자금 부족'이 63.6%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 청약 계획이 21.9%로 뒤를 이었다.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는 7.5%에 불과했다.

매매를 원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은 34.9%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5.1%로 가장 많았고 △빌라(9.6%) △오피스텔(2.7%) △전원주택(2.2%)이 뒤를 이었다.

매매 지역은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44.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서울 22.4% △부산·울산 등 동남권 11.5% △대구·경북 등 대경권 8.3% △대전·세종 등 충청권 7.2% 순이었다.

매매 가격으로는 3억~5억원 미만이 41.4%로 가장 많았고 △3억원 미만(26.3%) △5억~7억원 미만(19.4%) △7억~9억원 미만(6.6%) △9억원 이상(6.2%)이 뒤를 이었다.

주택 매매 자금 마련 방식으로는 '은행 등의 대출'이 61.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출 예상 금액으로는 △1억~2억원 미만 41.2% △2억~3억원 미만 24.3% △1억원 미만 17.1% △3억원 이상 11.5% 순이었다.

주거 안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주택 공급 확대'가 54%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다주택자 세금 강화 28.1% △주택 대출 규제 강화 10.9% △기준 금리 인상 3.9% 순이었다.

안정된 삶을 위한 최소한의 주거 요건으로는 '출퇴근 시간'이 42.1%에 달했고 △투룸 이상의 주거 공간 26.7% △교육시설 16.3% △안전시설 7.7%이 뒤를 이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