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이동 북한산 진입로 '역사‧레저 특화거리' 조성
서울시, 우이동 북한산 진입로 '역사‧레저 특화거리' 조성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1.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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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문화·독립역사 거리' 등 2개 구간…내년 3월 착공
서울시 강북구 삼양로173길 특화거리조성 계획. (자료=서울시)
서울시 강북구 삼양로173길 특화거리조성 계획.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강북구 우이동 일대 북한산 진입로를 역사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특화거리는 여가문화의 거리와 독립역사의 거리 등으로 나눠 조성되며,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북한산우이역에서 내려서 북한산으로 가는 진입로인 강북구 삼양로173길 일대 북한산우이역~봉황각 550m 구간을 자연환경과 독립역사가 살아있는 '특화거리'로 재생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레저‧여가 활동을 즐기면서 머무르는 길로 탈바꿈시켜 명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화거리는 크게 △여가문화의 거리 △독립역사의 거리 등 두개 구간으로 조성된다. 거리별 테마에 맞게 가로등과 횡단보도, 벤치 등에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하고, 그늘막과 가로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블랙야크 클럽~북한산우이역 250m 구간에 만들어지는 여가문화의 거리는 인근에 연내 개장 예정인 리조트(구 파인트리 리조트 부지)와 가족캠핑장 등을 찾는 방문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레저‧여가활동 거점으로 조성한다.

독립역사의 거리는 봉황각~블랙야크 클럽까지 300m 구간에 마련된다. 이 거리는 △독립운동가 손병희가 천도교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한 봉황각 △조선시대 구곡문화 유적인 북한산 우이구곡 △우이동 6.25 현충비 등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들의 특성을 살려 독립역사의 숨결과 구곡문화를 느낄 수 있는 거리로 조성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주민·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종합 개발 구상과 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 시기는 용역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강성욱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장은 "역사‧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강북구 삼양로173길 일대를 역사와 북한산의 자연환경의 특성이 담긴 특화거리로 조성하겠다"며 "방문객, 관광객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