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5거래일 연속↑…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나스닥, 5거래일 연속↑…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1.2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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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 반영
최근 1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증시 나스닥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오른 가운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2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6.98p(0.12%) 하락한 3만960.00에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89p(0.36%) 오른 3855.3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92.93p(0.69%) 상승한 1만3635.9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P 500은 상승 전환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르며 4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기업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S&P 500지수 종목 중 5분의 1 이상과 다우지수의 3분의 1이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와 버라이즌,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가 화요일로 예정돼 있고,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등 다른 주요 기술업체들은 주 후반에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는 재확산세를 보이며 증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고, 치사율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경제지표는 엇갈린 결과를 보여줬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2월 전미활동지수는 전월 0.31보다 높은 0.52를 기록했다. 반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 지수는 작년 12월 10.5에서 1월 7.0으로 떨어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규제 강화 가능성을 반영하며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4% 하락한 6638.8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1.66% 내린 1만3643.9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1.57% 하락한 5472.36을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37% 내린 3553.14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50달러(1%) 오른 52.7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달러(0.1%) 내린 1855.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