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울산 화물차 휴게소에 대용량 수소충전소 설치
인천·울산 화물차 휴게소에 대용량 수소충전소 설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1.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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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소화물차 도입·물류 네트워크 구축 본격 추진
인천시 중구 화물차휴게소 위치도. (자료=국토부)
인천시 중구 화물차휴게소 위치도. (자료=국토부)

오는 12월까지 인천과 울산 지역 화물차 휴게소에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설치된다. 정부는 이를 시작으로 대형 수소화물차 도입 등 수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수송 분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의 일환으로, 10톤급 대형 수소화물차 도입을 위한 대용량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시행 지자체로 인천시와 울산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설치 지역은 인천시 중구 화물차휴게소와 울산시 남구 상개화물차휴게소 등 2곳이다.

국토부는 작년 5월 민간부문 경유화물차의 수소화물차 전환을 위한 시범운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 CJ대한통운과 현대글로비스, 쿠팡 등 물류기업,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소충전소 구축은 수소 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에 필요한 최초의 충전소 구축임과 동시에, 향후 수소 기반 물류 네트워크 운영의 첫 출발이라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남구 상개화물차휴게소 위치도. (자료=국토부)
울산시 남구 상개화물차휴게소 위치도. (자료=국토부)

사업자로 선정된 인천시와 울산시는 모두 항만과 산업·물류단지 인근에 위치한 물류거점인 화물차 휴게소를 부지로 수소충전소를 오는 12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두 지자체의 수소화물차 충전소 구축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 참여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단계별 추진 사항을 수시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해나갈 방침이다. 또, 앞으로 업계 수요와 시범사업 경과 등을 참고해 수소화물차용 충전소 구축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2~2025년까지 매년 2곳 이상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배성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수소화물차 전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친환경 효과가 큰 분야로 물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