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상서 127대양호 침몰…행안부장관 "수색 총력다할 것"
거제 해상서 127대양호 침몰…행안부장관 "수색 총력다할 것"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1.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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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구조·3명 실종…사고지점 강풍·높은 파도에 수색 난항
통영해양경찰이 23일 오후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1㎞ (0.6해리) 해상에서 침수한 339t급 대형선망 A호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통영해경/연합뉴스)
통영해양경찰이 23일 오후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1㎞ (0.6해리) 해상에서 침수한 339t급 대형선망 A호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통영해경/연합뉴스)

경남 거제 해상서 23일 부산 선적 127대양호가 침몰돼 해경이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사고지점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강한 바람과 파도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7분께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1㎞ 해상에서 339t급 대형 선망 어선 127대양호가 침몰돼,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127대양호에는 선원 10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 가운데 한국인은 9명, 인도네시아인 1명이었다. 해경은 사건 접수 즉시 경비정 등 11척과 항공기 2대를 급파해 해상에서 표류 중인 7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7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사고원인 파악과 함께 나머지 승선원 3명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다만, 사고 지점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초속 14m∼16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인명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구조대원들의 안전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