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총리, 문 대통령에 P4G 英 참석 확약… "G7 참여도 기쁘게 생각"
존슨 총리, 문 대통령에 P4G 英 참석 확약… "G7 참여도 기쁘게 생각"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1.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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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문 대통령에 친서 발송… P4G 직접 참석은 미지수
靑 "P4G, 대면 목표로 추진 중… 존슨 참석은 외교적 조율 해봐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오는 6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초청을 재확인하면서 5월 한국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2030 세계적 목표를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대한 영국의 참석을 확약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후 이같은 내용을 알리면서 "문 대통령도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서한을 통해 "지난 통화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렵 의지를 확인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6월 영국에서 개최하는 G7에 모시게 된 것 역시 기쁘게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존슨 총리는 "올해는 전세계가 코로나 퇴치와 또다른 팬데믹(세계적 질병 대유행) 예방, 자유무역 옹호,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26차 기후변화 협약 당사자국 총회 등의 목표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런 논의에 대한민국 목소리가 반영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빌어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 초청에 감사드리며, 참여를 확약드린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포스트(극복) 코로나 시대를 열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국판 뉴딜(대공황 극복 정책)을 발표했고,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G7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성과가 나오도록 기여할 것'이란 요지의 답장을 발송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가 직접 P4G 전체회의에 참여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P4G에 대해 "대면 전체회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며 "반드시 방역 성공시켜 대면으로 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