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경호 책임자, 한국계 데이비드 조
바이든 대통령 경호 책임자, 한국계 데이비드 조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1.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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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보부로부터 ‘금메달’ 수여…트럼프 행정부서도 경호팀 2인자
데이비드 조(가운데) (사진=국토안보부 홈페이지/연합뉴스)
데이비드 조(가운데) (사진=국토안보부 홈페이지/연합뉴스)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한 가운데 경호 책임자가 한국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바이든 대통령의 새 경호 책임자로 한국계인 데이비드 조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이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새 경호 책임자인 데이비드 조는 완벽주의에 가까운 성품을 지녔으며 트럼프 정권에서 대통령 경호팀의 2인자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앞서 데이비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역사적인 만남인 ‘북미정상회담’ 당시 세부적인 경호사항을 모두 직접 점검하고 계획을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국토안보부로부터 금메달을 받았다. 이 상은 우수 공직자에게 수여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표적 시사지인 ‘애틀랜틱’도 데이비드가 ‘SS’ 내에서 높게 평가되는 우수 요원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을 역임할 때부터 알아왔던 SS요원들이 새 경호팀에 합류했다고 WP는 전했으나 데이비드 또한 이 같은 사유로 투입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SS는 지난해 말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바이든의 경호 요원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밀착돼 있다는 바이든 측의 제기에 따라 일부 요원을 교체했다고 WP는 전했다.

미국의 새 행정부에는 데이비드 조 외에도 한국계 지나 리가 영부인 일정을 담당하는 국장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나 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배우자인 더글러스 엠호프의 일정 담당 국장을 역임했으며 취임준비위원회에서부터 영부인인 질 바이든의 지원 업무를 담당해 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