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일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마감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일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마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1.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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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8%·S&P 500 1.4%·나스닥 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8% 올랐고, S&P 500과 나스닥은 각각 1.4%와 2%씩 상승했다.

2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7.86p(0.83%) 오른 3만1188.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2.94p(1.39%) 오른 3851.8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60.07p(1.97%) 상승한 1만3457.2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일제히 상승 전환했던 이들 지수는 이날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날로, 시장은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반영한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규모 추가 경기 부양 패키지를 추진하고,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신속하게 추진할 거라는 기대감을 심어줬다.

현지 언론은 넷플릭스를 비롯한 기술기업들의 강세가 증시 전반을 달궜다는 해석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넷플릭스를 비롯한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주요 주가지수를 신기록으로 밀어 올리며 월가의 성장주에 대한 욕구가 되살아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스트리밍 대기업 넷플릭스의 주가가 17% 급등하면서 4년여 만에 일일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7% 오른 1만3921.37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0.41% 상승한 6740.3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0.53% 오른 5628.44를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80% 상승한 3624.04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6%(0.33달러) 오른 53.3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26.30달러) 오른 1866.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