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AI기반 신기술 평가시스템 실무 적용
기보, AI기반 신기술 평가시스템 실무 적용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1.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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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통한 패턴 학습…평가모형 예측성능 9% 이상 향상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인공지능(AI) 기반 신기술 평가시스템 '에어레이트(AIRATE)'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기술평가 업무에 전면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기보는 AI 기술을 금융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선제적 연구를 토대로 전문 평가자의 평가 패턴을 AI에 학습시켜 특허 가치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가치를 등급화하는 기술평가등급모형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또, 기보는 그간 통계모형 기반으로 운영되던 기술평가모형(KTRS)을 AI기반 표준모형 체계로 개편하고, 신기술 평가시스템의 차별성 제고를 위해 브랜드명을 '에어레이트'로 정했다. 

에어레이트는 모형의 예측성능을 끌어올렸다. AI 알고리즘을 도입해 예측 정확도를 기존 모형 대비 기술사업 성장가능성은 6%, 기술사업 위험가능성은 12% 이상 향상돼 전체적으로 9% 이상 높아졌다.

그간 성장잠재력이 높아도 재무가 취약한 초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은 운영자금을 지원받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에어레이트를 통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존 금융 소외 기술중소기업에 대해 폭넓은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기보는 설명했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기보 신기술평가시스템은 기술평가에 AI기법을 본격 도입한 사례로 전문가의 통찰력과 안정성, AI의 정확성이 상호 협력하는 콜라보레이션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며 "경쟁력 있는 평가업무체계를 한층 강화해 경쟁기관의 패스트팔로워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