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경찰서, 보이스피싱 6800만원 대면 편취 수거책 긴급 체포
홍천경찰서, 보이스피싱 6800만원 대면 편취 수거책 긴급 체포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1.01.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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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대출 상환명목으로 저축은행직원 사칭 수거책 경찰관의 신고로 긴급체포
(사진제공=홍천경찰서)
(사진제공=홍천경찰서)

강원도 홍천경찰서는 지난 15일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저금리로 대출받기 위해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피해자가 지급한 6800만 원을 건네받아 송금하려던 수거책 A씨를 긴급체포하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거책 검거는, 강원경찰청 수사과 경찰관이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갔는데 A씨가 ATM기기 위에 다량의 현금을 올려 놓고 어디론가 계속 돈을 송금하고, 주변 도로에 경기 넘버 택시가 주차되어 있는 것에 착안, 대면편취 수거책으로 판단되어 홍천경찰서 수사과로 신고하여 검거하게 되었다.

조사 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불상)이 현금을 건네받아 송금하면 건당 120만 원을 준다는 말에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경찰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받아 가는 대면편취형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수사·형사등 전 부서에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을 공유하며 공동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경에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되는 친구의 상담을 받은 홍천경찰서 경찰관이 수사부서에 신고하여 2700만 원을 수거하려던 수거책을 현장에서 검거 구속한 사실이 있다.

홍천경찰서 윤태영 서장은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전 강원경찰이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며 “특히 저금리로 대출해 줄 테니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하라는 전화를 받으면 반드시 112로 전화하여 경찰관 상담을 받으라.”고 거듭 강조하였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