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서울시장 출마 철회… "단일화 진흙탕 싸움 막겠다"
이혜훈, 서울시장 출마 철회… "단일화 진흙탕 싸움 막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1.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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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0명 주자 중 첫 철회… "대의 위해 소아 내려놓을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철회했다. 

그는 이날 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대의를 위해 소아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내 10명의 주자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첫 사례다.

이 전 의원은 "시간이 흐르면서 인지도 높은 후보들이 대거 나선 이후 서울,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야권 내부에서 상호 견제와 비난이 증폭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의 지나친 갈등이 얼마나 많은 폐해를 초래하는지 익히 알고 있다"며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진흙탕 싸움을 막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준비해온 알찬 정책들도 더욱 가다듬어 야권 단일 후보의 본선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20일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에 이어 야권에서 두 번째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줄줄이 출마를 선언하자, 출마 의사를 접고 야권 단일후보 만들기에 전력을 쏟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