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재선 성공…“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도약”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재선 성공…“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도약”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1.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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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육이 맞이할 새로운 100년의 기반 다지겠다”
연임 성공 후 꽃다발 받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
연임 성공 후 꽃다발 받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65)이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치러진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당선됐다.

19일 체육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총 선거인단 2170명 중 1974명(투표율 90.97%)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강신욱(507표·25.7%), 이종걸(423표·21.4%), 유준상(129표·6.5%) 후보를 제치고 가장 많은 915표(46.4%)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대한민국 미래 체육의 100년은 오늘부터 시작됐다.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말씀드린 공약과 선거인 여러분들의 말씀을 정책에 반영해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 인권 존중과 체육인 복지증진 및 일자리 확충,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의 선순환 구조 마련, 체육 지도자의 직업 안정성 확보를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4년 연임에 성공하며)대한민국 IOC 위원을 지켜주셨다. 스포츠 외교 강화와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다”며 “긴 레이스를 함께 완주하신 세 분의 후보님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한다. 여러분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도록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정년(70세)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유세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며 미래 체육인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닌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다는 비난을 받았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