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에 기회 줘야"…3.1절 특별사면 청원글 등장
"이재용 부회장에 기회 줘야"…3.1절 특별사면 청원글 등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1.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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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6개월로 법정구속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달라는 청원글.(이미지=청와대 국민청원)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달라는 청원글.(이미지=청와대 국민청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로 법정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3.1절 특별사면으로 풀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1절 특별 사면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이 청원은 아직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개되지 않았다. 청원글이 공개되려면 청원을 지지하는 100명의 사전동의가 필요하다. 청원인은 삼성전자 주주 게시판에 사전동의 링크를 공개했다.

청원인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경제 생태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 범국가적인 경제난을 이겨내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가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도록 3.1 특별 사면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해 법정구속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