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경제성장률 2.3%…GDP 100조위안 돌파
중국 작년 경제성장률 2.3%…GDP 100조위안 돌파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1.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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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빠르게 꺾고 의료기기·전자기기 중심 수출 확대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중국 정부 홈페이지)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중국 정부 홈페이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빠르게 꺾고 작년 경제성장률 2.3%를 기록했다. 의료기기와 전자기기 등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작년 GDP는 100조위안을 돌파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 이상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예측과 부합한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작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1% 전망한 바 있다.

작년 중국 GDP는 2.3% 증가한 101조5985억위안(한화 약 1경7287조원)으로 100조위안을 넘어섰다. 지난 2019년 중국 GDP는 99조865억위안이었다.

중국은 작년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큰 경제적 피해를 봤지만, 초강력 방역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를 신속하게 꺾어 다른 나라보다 먼저 경제를 정상화할 수 있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보면, 1분기에는 코로나19 충격으로 –6.8%까지 떨어졌다. 이후 2분기 3.2%, 3분기 4.9%, 4분기 6.5%를 기록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코로나19로 다른 나라의 많은 공장이 가동을 멈춘 사이, 의료용품이나 전자제품을 포함한 각종 제품의 수출을 늘렸다. 경기부양책으로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를 확대해 회복세를 떠받쳤다.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3%로 지난 201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성공했지만, 미국 경제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어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GDP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작년 10월 펴낸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작년 경제성장률은 –4.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7년 안에 중국이 미국 GDP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미 카라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현 추세라면 오는 2028년 중국 GDP가 미국 GDP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