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루 신규 확진자 5700명… 도쿄올림픽 회의론 확산
日, 하루 신규 확진자 5700명… 도쿄올림픽 회의론 확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1.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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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의 형광 올림픽 오륜. (사진=AP/연합뉴스)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의 형광 올림픽 오륜. (사진=AP/연합뉴스)

긴급사태 선포에도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자 일각에서는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는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날 일본 지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5759명으로 누적 33만1256명이 됐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5759명 발생은 지난 10일(609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사망자도 49명이 늘어 누적 4538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8일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발령했고, 14일에는 긴급사태 선포지역은 오사카부 등 7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긴급사태가 선포된 11개 지역은 현재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의 방역 조치가 적용됐다.

방역 강화책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급기야 올해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 향배마저 불투명한 지경에 이르게 됐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일본 각료 중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개최가 회의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대국민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를 중지해야 한다(35.3%)”, “재연기해야 한다(44.8%)”로 일단 중지 의견이 더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와 IOC는 도쿄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도쿄올림픽은 지난해 7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됐다. 올해도 개최가 무산된다면 2년째 연기되는 셈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