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명예회장에게 요청의 손을 내밀었다.
14일 연합뉴스는 시 주석이 최근 미국의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에게 미중 경제발전에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의 서신을 보냈다고 신화통신 등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시 주석은 서신에서 “당신과 스타벅스가 중미 경제무역협력과 양국 관계 발전 추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전했다.
또 “중국 공산당의 지도 아래 14억명의 중국인들은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을 위해 노력을 해왔다”며 “중국은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을 위해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을 포함한 세계 각국 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큰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가 중미 경제무역협력과 양국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슐츠 명예회장은 시 주석에게 중국이 중등 수준 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축하하고 중국 인민과 중국 문화에 존경을 표하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바 있다.
이에 시 주석은 슐츠 명예회장에게 답장형식의 서신을 보낸 것이다. 다만 답장을 보내는 형식이지만 그 내용이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임을 볼 때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이 아닌 협력을 원하고 있다는 신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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