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신선 HMR' 카테고리 육성…집콕 시장 공략
CU '신선 HMR' 카테고리 육성…집콕 시장 공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1.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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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간편함, 밀키트 신선함 동시 만족 기대
떠먹는 피자 2종 이후 찌개·전골류, 중화요리류 등 확대
한 소비자가 CU 떠먹는 피자를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고 있다.(이미지=BGF리테일)
한 소비자가 CU 떠먹는 피자를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고 있다.(이미지=BGF리테일)

CU가 간편식을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콕 시장 공략에 나선다.

CU는 다양한 메뉴의 반조리 식품(HMR)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이 크게 줄어들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HMR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맞춰 도시락·HMR 수요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지난해 HMR 매출은 전년 대비 28.7% 뛰어 2019년보다 1.5배가량 큰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차 팬데믹이 시작된 9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이어진 12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40.1%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떡볶이 등 냉장 HMR 매출은 전년 대비 32.6% 신장했으며, 만두·닭강정 등 냉동 HMR 매출은 같은 기간 동안 18.9% 올랐다.

CU는 HMR의 간편함과 밀키트의 신선함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로 ‘신선 HMR’ 카테고리를 구성한단 계획이다.

‘신선 HMR’은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에어프라이기 등 다양한 주방기기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냉동이 아닌 냉장 상품으로 식감 훼손과 영양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유통기한을 3일 안팎으로 관리해 신선함을 높인다.

CU는 지난해 HMR에서 가장 큰 신장률을 보인 피자를 시작으로 1인분 찌개·전골류, 중화요리류 등 다양한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단 전략이다.

CU가 ‘신선 HMR’ 카테고리로 처음 선보이는 상품은 ‘떠먹는 피자’ 2종(페퍼로니, 하와이안)이다.

페퍼로니 피자는 토마토 피자소스 위에 짭조름한 페퍼로니 햄을 듬뿍 토핑했으며, 하와이안 피자는 파인애플 토핑 위에 부드러운 고구마 무스와 고소한 갈릭 디핑소스를 얹었다.

두 상품 모두 100% 자연치즈를 사용했으며 빵을 제외한 토핑의 중량이 총 중량의 80%를 차지할 만큼 속을 꽉 채웠다.

특히, CU의 떠먹는 피자는 용기째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기, 가스레인지에 가열할 수 있어 누구나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으며, 1인용으로 기획돼 혼자서도 부담 없이 안주나 식사대용으로 즐길 수 있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신선 HMR은 편의점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형태의 HMR로, 상당 부분 조리가 필요한 밀키트나 마트형 대용량 HMR 상품이 부담스러운 1~2인가구 고객들을 틈새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CU의 신선식품 노하우와 신선 배송 인프라를 기반으로 그동안 간편식품으로는 선보이기 어려웠던 메뉴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