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GS리테일, 청년 스타트업 창업가 발굴 합심
GS홈쇼핑·GS리테일, 청년 스타트업 창업가 발굴 합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1.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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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푸디콘' 1기 스타트업 5곳 선발…판매채널 제공
(이미지=GS홈쇼핑)
'넥스트푸디콘' 안내 포스터(이미지=GS홈쇼핑)

GS홈쇼핑과 GS리테일이 미래 유망한 청년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발굴해 동반 성장 확대에 나선다.

GS홈쇼핑과 GS리테일은 △달차컴퍼니(페이크커피) △잇마플(저염 도시락) △스위트바이오(그릭요거트) △뉴트리그램(단백질 바) △부타이(일본 가정식) 등 혁신적인 5개의 청년 스타트업의 상품을 양사의 판매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부터 GS SHOP(온라인몰), GS25와 GS더프레시 일부 오프라인 점포와 GS프레시몰을 통해 해당 상품들을 판매한다.

GS홈쇼핑은 오는 19일 오후 8시부터 모바일 전용 생방송인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서도 해당 제품들을 판다.

‘달차컴퍼니’는 카페인을 섭취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검정 보리 차 음료인 ‘페이크’ 시리즈를 개발한 팀이다. 실제 달차컴퍼니의 페이크아메리카노와 페이크라떼 2종 출시를 위한 블라인드 테스트 과정에서는 진짜 커피와 구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잇마플’은 신장질환 환자를 위한 저염 도시락 개발과 제조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잇마플은 환자뿐 아니라 다이어터 등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맛있저염–비비드 플레이트’ 도시락을 이번에 선보인다.

‘마돈석’은 마제소바, 로스카츠 등 일본 가정식을 파는 식당 ‘부타이’를 운영하는 팀이다. 부타이의 대표 메뉴들은 누구나 간편이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으로 출시된다.

‘스위트바이오’는 꾸덕한 그릭요거트 브랜드 ‘그릭데이’를, ‘뉴트리그램’은 당류를 최소화하면서 단백질 함량을 늘린 단백질 바를 각각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GS홈쇼핑과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부터 미래 먹거리 발굴과 유니콘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식품 제조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넥스트푸디콘(부제 푸드계의 유니콘을 찾아서)’ 모집 행사를 진행해 162개의 참가 기업 중 최종 5개 기업 선정을 완료했다.

이후 이들 기업의 상품 출시를 위해 양사의 분야 별 상품 기획 전문가들이 12주간 멘토링을 진행했고 팀당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사업 지원금 등을 지원하며 최종 양산품 출시 협의 과정을 마쳤다.

‘넥스트푸디콘’ 제 1기로 최종 선발된 식품 스타트업 5곳은 이번 테스트 판매를 시작으로 GS리테일·GS홈쇼핑과 함께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고 상품 제조·유통 과정을 협력할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SNS 공동 마케팅을 펼치게 된다.

박영훈 GS홈쇼핑 신사업전략그룹 부사장은 “GS그룹 내 두 유통사가 함께한 첫 액셀레이션 프로그램 ‘넥스트 푸디콘’이 유망 식품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실제 제품 출시까지 성과를 내 뜻깊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전략적 투자, 성장을 지원하는 전문 교육, 네트워킹 등의 단계를 거쳐 상호 비즈니스적으로 협업하는 새로운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부사장)은 “GS리테일은 그간 기존 사업 시너지 확대와 상생 경영의 실현을 위해 국내외 20여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7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GS홈쇼핑과의 통합을 앞두고 양사가 보유한 채널을 활용해 스타트업 육성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