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통화량 전월비 0.9%↑…유동성 확대 지속
11월 통화량 전월비 0.9%↑…유동성 확대 지속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1.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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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증가율은 9.7%로 10월 수준 유지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증가율 추이. (자료=한은)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증가율 추이. (자료=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동성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서 작년 11월에도 시중 통화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전월과 같았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0년 11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11월 3178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조9000억원(0.9%)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은 지난 10월(+1.1%)보다 소폭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9.7%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은 관계자는 "광의통화는 2017년 9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별 증가율은 전월 대비 소폭 줄었다"며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 유동성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통화지표로,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금전신탁이 지난달 대비 7조9000억원 늘고, 요구불예금이 6조5000억원 늘었다. 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4조8000억원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에서 2년미만 금전신탁 및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5조8000억원 증가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및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10조원 늘었다. 기타금융기관과 기타부문에서도 각각 4조원, 2조2000억원씩 증가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