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57%, 안전사고 예방 조치 강화돼야"
"운전자 57%, 안전사고 예방 조치 강화돼야"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1.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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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문자·이메일 확인·통화 경험 50% 이상
AXA손보가 작년 11월15일부터 20일까지 운전자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AXA손보)
AXA손보가 작년 11월15일부터 20일까지 운전자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AXA손보)

도로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운전자 중 57%가 응답했다. 그러나 이런 인식이 실천으로는 잘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 중 문자·이메일 확인이나 블루투스를 이용한 통화를 이용한 운전자 비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AXA손해보험은 작년 11월15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운전면허소지자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운전자대상 교통안전 의식 수준 설문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로 안전을 크게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감안할 때 무엇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예방을 위한 조치 강화'를 선택한 응답자가 57%로 가장 많았다.

또, '도로교통법 위반과 관련한 처벌 수위'에 대한 질문에 10명 중 7명이 '처벌 강화'를 꼽았다. 이어 '현행 유지'가 27%, '처벌 약화'가 3%를 차지했다.

운전자들이 느끼는 교통안전 예방 필요성은 크지만, 실제 실천으로는 잘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 중 핸드폰 사용 경험과 관련된 질문에 '문자·이메일 확인 또는 발송'과 '핸즈프리 또는 블루투스를 이용한 통화' 등을 '가끔 이용한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52%와 60%로 나타났다.

도로주행 관련 경험 질문에서는 '고속도로에서 과속'과 '중앙선 제외한 추월을 위한 차선 넘기' 등을 가끔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각각 52%, 62%로 나타났다. 특히, '노란불에서 멈추지 않기'를 가끔 경험한 적 있는 운전자는 76%에 달했다.

질 프로마조 AXA손보 대표이사는 "이번 설문을 통해 많은 운전자가 잘못된 교통안전 습관 예방에 대한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교통안전 설문조사와 캠페인 등을 통해 올바른 운전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서 교통사고 건수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5% 증가해 22만9600건이 발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3349명으로 집계됐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