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중부지방 밤까지 눈 '펑펑'…서울시, 제설 비상근무 돌입
수도권 등 중부지방 밤까지 눈 '펑펑'…서울시, 제설 비상근무 돌입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1.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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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눈 위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오전 눈 위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 곳곳에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퇴근길 눈의 강도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각 지자체는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해 급경사 지역과 취약도로를 중심으로 선제적 제설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안 지역에 남북으로 길게 발달한 눈구름대 영향을 받아 서해안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 남부 등으로 눈이 내리는 지역이 확대된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3㎝ △강원 영서 1∼5㎝이다. 다만, 일부 지역은 지형적 영향으로 눈이 바람에 날리면서 더 쌓일 수 있겠다. 특히, 이면도로나,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는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서울시는 수도권 적설이 예보됨에 따라 정오부터 제설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약 4000명의 인력과 제설 차량·장비 1000여대가 제설 작업에 나선다.

또 시는 시민들에 퇴근시간 승용차 이용 자제를 당부하고, 급경사 지역과 취약 도로에는 제설제를 미리 뿌려 빙판길 예방에 나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눈이 내리는 시간대가 퇴근 시간대와 맞물려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눈이 강하게 내릴 때는 가시거리가 짧아지니 운전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