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이집트 주요 도시 CCTV 포함 보안솔루션 공급
한화테크윈, 이집트 주요 도시 CCTV 포함 보안솔루션 공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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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협력 MOU 체결…프리미엄 제품 인정받아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12월29일 이집트 정부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현지 정부 사업에 CCTV를 공급하기로 했다. 사진은 MOU를 체결하고 있는 이성재 한화테크윈 중동법인장(오른쪽)과 파우지 쉬햅 반하(Banha) 대표(왼쪽). (사진=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12월29일 이집트 정부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현지 정부 사업에 CCTV를 공급하기로 했다. 사진은 MOU를 체결하고 있는 이성재 한화테크윈 중동법인장(오른쪽)과 파우지 쉬햅 반하(Banha) 대표(왼쪽). (사진=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은 이집트 정부 사업에 폐쇄회로TV(CCTV)를 포함한 보안솔루션을 공급한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12월29일 이집트 방산물자부(Ministry of Military Production)와 보안솔루션 공급을 위한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보안 기업 중 이집트 정부와 MOU를 체결한 업체는 한화테크윈이 처음이다.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한화테크윈은 이집트 10여개 주요 도시에 CCTV를 공급해 주요 시설 보안, 범죄·사고 예방 등을 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일부 물량을 이집트 정부 산하 전자기기 제조 기업인 반하(Banha)를 통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할 수 있도록 해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집트는 정부 주도의 사업 물량이 상당수 차지하는 국가로 가격과 성능, 품질을 면밀히 평가해 제품을 선택한다.

이 때문에 이집트 정부기관에서 선택한 제품은 성능과 품질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간접적인 인증으로 여겨진다.

이번 MOU 체결에서도 전 세계 10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한화테크윈의 브랜드 파워와 업계 최고 수준의 영상품질, 사이버보안 능력이 주효했다는 게 한화테크윈의 설명이다.

한화테크윈은 자체 개발 영상처리 반도체칩(SoC)을 기반으로 흔들림 방지, 역광 보정 등 다양한 영상 보정 기능을 통해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세계 처음으로 8K 해상도의 CCTV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국제 사이버보안 인증인 UL CAP(Cybersecurity Assurance Program)을 획득해 해킹 등 외부 접근으로부터 카메라와 영상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공인 받은 바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일회성 수주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현지 정부 주도 사업 수주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테크윈은 지난 2012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한화테크윈은 해당 지역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성 높은 시장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지난 2016년 11월에 법인을 설립해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화테크윈 중동법인은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약 3500만달러(약 3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법인이 위치한 UAE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UAE 상공회의소, 아부다비 MCC 정부로부터 다수의 상을 수상하면서 제품 우수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