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인증 대체부품, OEM과 품질 같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인증 대체부품, OEM과 품질 같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1.11 1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장·충격강도 등 10개 평가항목 성능 비교…가격은 더 저렴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내 시판 중인 자동차 인증 대체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조사한 결과, 제작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부품과 비교해 품질은 동등하고 가격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체부품 시험기관인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현대자동차 아반떼 AD의 범퍼를 대상으로 성능시험을 통해 이뤄졌다.

시험 결과, 인증 대체부품은 OEM부품과 비교해 인장강도 등 10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인증 대체부품이 5만7140원으로, OEM부품(9만6690원)에 비해 약 41%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비인증 수입부품의 경우, 전단강도와 충격강도, 선형 열팽창 계수, 단차에서 인증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단강도는 OEM부품의 72% 수준, 충격강도는 13.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도정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더 많은 소비자가 우수한 품질의 대체부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부품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대체부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체부품 인증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중소기업의 대체부품 개발과 인증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