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추대… '권력서열' 개편 가속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추대… '권력서열' 개편 가속화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1.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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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열린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 내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앞서 지난 9일 당규약을 개정해 기존의 당 위원장 체제를 비서 체제로 5년 만에 환원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측근을 중심으로 한 권력서열 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기존 정치국 후보위원은 물론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되는 등 '권력서열 5위'로 올라섰다.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기존 최룡해·리병철·김덕훈, 그리고 조용원까지 5인으로 구성됐다.

반대로 기존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모든 당 직책에서 물러났다.

또 대미 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대남 담당이었던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부장단 명단에서 빠져 교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