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차범위 밖 선두… 전직 대통령엔 부정여론 앞서
국민의힘, 오차범위 밖 선두… 전직 대통령엔 부정여론 앞서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1.11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얼미터 지지율 발표… 국민의힘 33.5%, 민주당 29.3%
전직 대통령 사면, 국민통합 '기여 못 한다' 56.1% 달해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국민의힘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또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선 3.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1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월 1주차 주간집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3.1%p 오른 33.5%다. 반면 민주당은 0.4%p 내린 29.3%를 기록했다. (YTN 의뢰, 지난 4~8일 전국 유권자 2513명 대상)

이어 △국민의당 0.6%p 오른 8.0% △열린민주당 1.5%p 내린 5.4% △정의당 1.0%p 내린 4.8% △기본소득당 0.1%p 내린 0.7% △시대전환은 0.1%p 오른 0.6% 등 순이다. 무당층은 15.5%다.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1.9%p 오른 32.7%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은 1.5%p 내린 29.0%로, 지난주 0.3%p에 불과했던 양당 격차가 3.7%p로 벌어졌다.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서울과 인천·경기(32.3%), 대전·세종·충청(35.6%), 강원(39.0%), 대구·경상북도(45.9%), 부산·울산·경상남도(38.8%), 제주(30.9%) 등 전체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47.9를 찍었다.

연령대별로는 국민의힘은 10대(29.6%)와 60대(42.0%), 70세 이상(39.4%)에서 우세했다.

민주당은 30대(31.7%)와 40대(38.0%)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50대에서 양당은 모두 33.3%를 기록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 4.4%,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국민 통합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았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든 바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8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6.1%가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여할 것'이란 관측은 38.8%, '잘 모르겠다'고 답한 유권자는 5.1%다.

기여도에 대한 평가는 권역별로 갈려 여전히 지역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방증했다. 인천·경기에서 71.3%는 전직 대통령 사면이 국민 통합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전혀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적극적인 응답은 50.2%였다.

서울에선 56.5%, 광주·전라에서도 기여하지 못할 것이란 응답이  56.1%다.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서울 35.2%, 광주·전라 31.5%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기여할 것이란 응답이 68.3%, 기여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은 29.8%에 그쳤다. 부산·울산·경남(48.6% vs 46.3%)과 대전·세종·충청(40.8% vs 49.4%)에서는 긍정과 부정 응답이 팽팽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20대와 30대에서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각 70.5%, 71.7%로 집계됐다. 

30대에서도 65.0%가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고, 40대에서도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53.8%로 절반을 넘었다. 다만 40대는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도 44.2%에 달했다.

60대와 70세 이상에선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 55.4%와 57.3%로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