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력 강화' 의지 천명… 5년 만에 노동당 규약 개정
북한, '국방력 강화' 의지 천명… 5년 만에 노동당 규약 개정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1.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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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국방력 강화' 목표를 노동당 규약에 명시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8차 당대회에서 공화국 무력을 정치 사상적으로, 군사 기술적으로 부단히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당 규약 개정에 관한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당 규약 서문에는 "조국 통일을 위한 투쟁 과업 부분에 강력한 국방력으로 근원적인 군사적 위협을 제압해 조선(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환경을 수호한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자위적인 전쟁억제력 강화" 성과만 언급했을 뿐 국방력 강화 목표는 명시되지 않았다.

아울러 이번 당 규약 개정으로 5년 만에 노동당의 정무국이 폐지되고 비서국이 부활했다.

또한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를 결정하며 국가 중요 간부 임면 문제도 토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재 5인 체제의 상무위원회가 확대되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일부터 8차 당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4개 의정 가운데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당 규약 개정 등 3개 의정을 마무리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