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 대규모 '사자'에 3100선 돌파
[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 대규모 '사자'에 3100선 돌파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1.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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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전자 호재에 4% 가까이 급등
8일 코스피가 3100선으로 장을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HTS)
8일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등한 3100선에서 장을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HTS)

8일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등한 3100선에서 장을 마쳤다. 현대차의 애플 협력설 및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 기대감 등에 힘입어 대폭 늘어난 외국인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50p(3.97%) 오른 3152.1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43p(0.28%) 오른 3040.11에서 출발해 가파른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쏟아낸 매물을 외국인 투자자가 모두 받아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1조6424억원을 홀로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88억원, 1조146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12.49%)이 12%대 폭등했다. 현대차(19.42%)가 애플의 전기차 생산에 협력한다는 설이 제기되며 외국인 투자자가 172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7.12%)도 올해 실적 성장 기대감이 감돌며 전기전자업(+5.83%) 강세를 이끌었다.

한편, 종이목재업(-1.80%)과 통신업(-1.40%), 은행업(-0.39%) 등 일부 업종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현대차가 애플과 공동으로 애플카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삼성전자가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p(0.11%) 내린 987.7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p(0.19%) 오른 990.70에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 초반 하락 반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2860억원을 홀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180억원, 222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통업(+3.29%)과 방송서비스업(+2.82%), 통신장비업(+2.10%)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제약업(-0.82%)과 기타서비스업(-0.37%), 통신서비스업(-0.06%) 등은 하락 마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