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남문제 고찰… 대외관계 전면 확대발전” 천명
김정은 “대남문제 고찰… 대외관계 전면 확대발전” 천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1.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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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당대회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노동당 8차 대회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문제를 더 고찰하고 대외관계를 전면 확대 발전하겠다는 취지의 외교 방향을 제시했다.

8일 연합뉴스는 조선중앙통신이 전날 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전하면서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8차 당대회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대회에서 경제발전에 실패했다며 자구책을 모색하자고 도모했다.

이어 6일에는 “국가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자”며 대외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다만 이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2016년 7차 당대회 당시에는 사업총화 보고를 마친 뒤 구체적인 대외관계 방향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고 전문도 내놓지 않았다.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관계를 발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방법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외교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나중에 사업총화 보고 전문이 공개되거나 당대회가 더 진행하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에서는 이외 법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이 언급됐다”며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