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관절염 치료물질 특허 출원…AI 활용
SK케미칼, 관절염 치료물질 특허 출원…AI 활용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1.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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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임과의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계약체결 성과
SK케미칼 전경(사진=SK케미칼)
SK케미칼 전경(사진=SK케미칼)

SK케미칼(대표 전광현)은 스탠다임(대표 김진한)의 AI(인공지능)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 2019년 오픈 이노베이션 T/F(태스크포스)를 신설했으며, 내부에 축적된 신약 개발의 역량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후보물질을 효과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국내 유수의 빅데이터 연구진·AI 전문업체들과 손을 잡고 신약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같은 해 7월 AI기술을 이용한 신약 개발의 선두주자인 스탠다임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SK케미칼은 비알콜성 지방간과 류머티스 관절염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 발굴에 착수했으며, 1년여 간의 노력 끝에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에 대해 특허 출원했다. 이번 특허 출원은 SK케미칼이 AI회사와 공동연구로 이뤄낸 첫 성과다.

이번에 쓰인 신약 재창출은 이미 특정 질환에 치료제로 사용되었거나 개발된 적이 있던 기존 약물로부터 새로운 질환의 효능을 발굴하는 신약개발 방법이다.

SK케미칼은 신약 재창출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대규모의 임상 데이터에서 약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매커니즘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도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과 류머티스 관절염에 대한 공동연구를 지속, 신약 후보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이번 특허 출원은 SK케미칼의 축적된 연구 경험과 스탠다임의 AI기술이 이뤄 낼 성과의 시작”이라며 “약물 재창출 분야뿐 아니라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SK케미칼의 신약 개발 역량이 외부의 고도화된 AI기술과 결합해 한 층 향상됐다”며 “다양한 분야의 기업·연구센터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