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김현중, 전 여자친구 사건 언급…"밝게 살수 있을까?"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현중, 전 여자친구 사건 언급…"밝게 살수 있을까?"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1.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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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현중.(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현중.(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현중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통해 3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특히 김현중은 법정공방을 벌인 전 여자친구와의 사건을 언급하며 “매일 자책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꿈을 꾼다”고 고백했다.

5일 KBS Joy에 따르면 김현중은 전날 오후 8시30분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이는 지난 2018년 KBS W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 복귀한 이후 첫 방송 출연이다.

김현중은 이날 진행자인 이수근과 서장훈에게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니까, 나는 밝은 사람인데 밝지 않게 되고 위축된 사람이더라”며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의뢰했다.

앞서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폭행·임신 등 여러 논란으로 오랜 시간 법정다툼을 벌였다.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인 최모씨는 2015년 4월 김씨를 상대로 16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인터뷰를 통해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김씨로부터 폭행당해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현중은 최씨의 주장이 사실과 달라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최씨를 상대로 반소(맞소송)를 냈다.

민사소송에서는 1·2심은 김현중의 손을 들어주며 “최씨는 1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반면 형사 사건에서는 최씨가 김씨에게 소송을 낸 혐의(사기미수)와 인터뷰에서 허위 주장을 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 최씨가 ‘2014년 10월에도 임신했다가 김씨 강요로 유산했다’고 주장한 부분도 허위임이 인정돼 벌금 500만원이 나왔다.

이어 대법원이 지난 11월12일 김현중과 최씨가 서로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과 사기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형사사건을 모두 원심대로 확정하면서, 김현중의 최종승소와 최씨의 벌금형 확정으로 5년간의 법정 다툼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현중의 승소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한 일부 대중의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다.

이와 관련 김현중은 이날 방송을 통해 “내가 잘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매일 자책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꿈을 꾼다”며 “엄격한 시선이 압박하다 보니까 지인, 가족 앞에서는 괜찮은데 한 사람이라도 낯선 사람이 있으면 날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위축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장훈과 이수근은 “과거를 완전히 없던 일로 할 수 없다”며 “과거를 희석시킬 수 있는 건 진정성과 노력이다. 악플이든 뭐든 다 받아들여야 한다. 마음을 크게 먹고 부딪혀 보겠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2005년 그룹 SS501 리더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연기자로 발돋움 했다. 이후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서도 주연을 맡으며 배우 정소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