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 농업예산 9226억 편성… 1조원 시대 눈앞
경북도, 올 농업예산 9226억 편성… 1조원 시대 눈앞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1.01.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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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올해 농업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1664억원 늘어난 9226억원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예산 7562억원 보다 22% 증가했으며, 당초 예산으로는 최초로 9000억원을 돌파해 농업예산 1조원 시대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이번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한 예산구조조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치밀한 계획과 선제적 대응으로 농촌융복합지구조성,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 노지·원예·축산스마트단지 조성 등 다수의 크고 굵직한 공모사업을 유치하여 많은 국가투자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2021년도 도 주요 농업예산은 디지털·그린 인프라 확충, 농촌 생활여건 개선, 농식품 유통구조 개선, 농가 소득 안전망 구축 등을 통해 다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통합신공항 조기정착을 위한 경북형 뉴딜사업에 296억원을 편성했다. 스마트 영농·축산 기반 조성을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102억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84억원,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18억원 등을 지원한다.

안심하고 농업경영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3688억원이 투입되며,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해 안정적 농업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47억원을 지원한다.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희망차고 젊은 농촌을 조성하기 위해 130억원을 편성했다. 귀농인을 적극 유치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귀농귀촌유치지원 사업에 35억원 등을 지원한다.

농촌의 저출산 문제 해결과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6억원,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공정한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270억원을 지원한다.

문화·환경·교육·복지가 충족되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농촌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1189억원을 투입하며, 판매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농식품 유통시스템 구축과 판로확대를 위해 467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유통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사이소’를 온라인 마케팅의 거점으로 모바일, 대형 포털사이트, 홈쇼핑과 연계해 유통 판매망을 확대하기 위해 15억원을 편성했으며,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고, 조사료 자급율 확대와 말 산업 발전을 위한 승마인프라 확충에 144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2021년도 농업분야 예산으로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농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농가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꼭 필요한 사업에 지원한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제 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다함께 잘 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신규 시책과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북도/김용구 기자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