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새해 첫 장 급락…다우지수, 1.25%↓
뉴욕증시, 새해 첫 장 급락…다우지수, 1.25%↓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1.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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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원 환자 증가 등 코로나 대유행 우려 지속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사진=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사진=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입원 환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바이러스 대유행 우려가 지속하면서 뉴욕증시가 새해 첫 장을 급락 마감했다.

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82.59p(1.25%) 내린 3만223.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5.42p(1.48%) 하락한 3700.6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89.84p(1.47%) 내린 1만2698.45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로 2020년을 마감했던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은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일제히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첫 거래일에 미국 주가가 폭락해 불과 며칠 전에 세운 기록에서 급격히 후퇴했다며, 투자자들은 2020년 대부분 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것과 같은 이슈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새해를 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많은 사람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고 기업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됨에 따라 올해 말 경제 활동이 회복될 것으로 믿고 있지만, 그들은 회복의 길이 길고 고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 대한 뉴스는 최근 며칠 동안 암울한 모습을 그려왔다며, 미국의 입원환자 수가 일요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유럽 전역의 정부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봉쇄를 연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2% 오른 6571.88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68% 상승한 5588.9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0.06% 오른 1만3726.74를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33% 상승한 3564.39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내리고,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0달러(1.9%) 내린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1.50달러(2.7%) 오른 1946.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