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조선, 이란 혁명대에 오염물질 배출 혐의로 억류
한국 유조선, 이란 혁명대에 오염물질 배출 혐의로 억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1.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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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 유조선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됐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이란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국적 유조선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됐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이란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국적 유조선이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도중 걸프만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한 혐의로 이란 해군에 적발돼 억류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이 한국 선적의 유조선 한 척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국 상용선 MT 한국 제미( Hankuk Chemi)호는 페르시아만 및 호르무즈해협 해상에서 석유 오염 혐의를 받고 이란 당국에 정지 명령을 받은 후 끌려왔다.

나포된 선원은 한국·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이며, 이란 남부 항구 도시인 반다르아바스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사에 따르면 한국 선원 5명, 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 베트남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해 있다.

한국 선적 선박의 선사는 공해상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해왔고 환경오염은 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이란한국대사관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