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한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1000명대를 넘나들고 있다.
이에 전국으로 확대된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57명이다.
지난해 12월11일(689명) 이후 23일 만에 600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새해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보다 2만여건 적었던 원인이 크다.
다만 방역당국은 주요 방역지표를 근거로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조금씩 저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1주일간 집단감염 사례는 21건으로, 직전 1주일간의 53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1.11에서 1.0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등 기존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토록 한 것도 이 같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위치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한다"면서 "앞으로 2주간 함께 노력하면 코로나19의 3차 유행은 정점을 지나 점차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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