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당수2지구에 탄소중립 실현 '제로에너지 특화' 추진
수원당수2지구에 탄소중립 실현 '제로에너지 특화' 추진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1.03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 이상 탄소 저감 목표 태양광·연료전지 등 도입
수원당수2 공공주택지구 개요. (자료=국토부)
수원당수2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자료=국토부)

수원당수2지구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로에너지 특화도시'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곳에 50% 이상 탄소 저감을 목표로 태양광과 연료전지, 소수력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에너지와 생태환경이 융합된 세계적 수준의 '제로에너지 특화도시'를 수원당수2지구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특화도시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을 도시 단위로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이번 특화도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자립률 50% 이상, 탄소 저감 50% 이상 목표를 설정해 추진한다.

수원당수2지구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일원으로, 고속도로 및 철도가 가깝고 칠보산과 당수천 등 자연 여건과 인접해 있다.

국토부는 수원당수2지구에 오는 2025년까지 주택 5000호를 조성할 계획이다. 태양광과 연료전지, 소수력, 수열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고, 도시 패시브(자전거도로·바람길 등) 요소와 도시에너지관리시스템, 주택 난방·급탕 에너지 절감형 시스템 등 미래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국토부와 LH는 제로에너지 시범도시에서 수립한 에너지도시 설계기법 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고도화를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학계, 민간이 참여해 '제로에너지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등 기술자문과 관리운영에 대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특화도시 관할 지자체인 수원시는 수원당수1지구에 추진 중인 '수원형 생태마을 조성사업'과 이번 시범사업을 연계해 추진하고, 에너지비용 절감 혜택이 입주민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사회적 기업' 유치에 협력할 방침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제로에너지 특화도시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그린뉴딜 사업과 연계 추진함으로써 도시 차원의 온실가스·에너지를 저감해 2050 탄소중립 정책 실현과 관련 산업의 혁신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