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필 연하장 통해 '위대한 인민 받드는 충심' 맹세
김정은, 친필 연하장 통해 '위대한 인민 받드는 충심' 맹세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1.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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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해 첫날 신년사를 사실상 생략하고, 주민들에게 전하는 친필 연하장으로 대체했다.

김 위원장은 연하장을 통해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이 변함없을 것임을 맹세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싣지 않고 대신 전 주민 앞으로 보낸 친필 서한을 게재했다.

김 위원장은 연하장 성격의 서한을 통해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린다"며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힘차게 싸울 것"이라면서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 일편단심 변함없을 것을 다시금 맹세하면서"라고 덧붙였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주민 앞으로 연하장을 보낸 것은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