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들-②] 제약바이오업계, 젊은 오너 전면에
[후계자들-②] 제약바이오업계, 젊은 오너 전면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1.0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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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한미약품, 형제경영…보령·동화, 경영승계 본격화
(왼쪽부터)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허용준 GC 사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사진=각 사)
(왼쪽부터)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허용준 GC 사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사진=각사)

제약바이오업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은 형제경영을 시작했고, 보령제약·동화약품은 각각 3·4세 경영을 가시화했다.

GC(녹십자홀딩스)는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에 이어 허용준 GC 부사장을 사장 승진 후 대표로 내정했다. 허은철·용준 형제는 녹십자 창업주인 고(故) 허채경 회장의 손자이자 허일섭 GC 회장의 조카다.

한미약품그룹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2009년 사장에 선임된 가운데, 임주현 부사장과 임종훈 부사장을 각각 한미약품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로써 고 임성기 회장의 자녀 3명 모두 사장이 되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보령제약그룹은 김은선 회장이 지난해 말 보령제약 대표에서 물러나며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로의 경영승계가 본격화됐다. 김정균 대표는 보령제약그룹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 손자이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동화약품은 윤도준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4세인 윤인호 전무에 바통을 넘길 준비에 여념이 없다. 윤인호 전무는 입사 6년 만인 2019년에 초고속으로 전무를 단 데 이어, 꾸준히 지분을 확보하며 지분율을 2.30%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데 따라, 서진석 수석부사장과 서준석 이사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