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논문 표절 의혹 일파만파 “모든 방송 하차…더 공부할 것”
설민석 논문 표절 의혹 일파만파 “모든 방송 하차…더 공부할 것”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2.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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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설민석. (사진='벌거벗은 세계사' 캡쳐)
한국사 강사 설민석. (사진='벌거벗은 세계사' 캡쳐)

역사왜곡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사 강사 설민석 씨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일자 잘못을 인정하고 현재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지난 29일 페이스북 게시글에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문을 올렸다.

설민석은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했다.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가수 홍진영 석사 논문 표절율이 74%로 나왔던 ‘카피킬러’에 따르면 설민석 석사논문의 표절율은 52%다.

설민석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책임을 통감한다.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설민석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천안캠퍼스)를 졸업한 뒤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한국사 강사로 활동해 왔다. 다만 지난 21일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편 방송에서 설명오류를 빚으며 논란을 빚었다.

[설민석 공식입장 전문]

설민석입니다.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 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입니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습니다.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입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