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지원금 199만원' 취준생 3명 중 1명, "생활비로 썼다"
'구직지원금 199만원' 취준생 3명 중 1명, "생활비로 썼다"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2.2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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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지원금 사용 현황.(그래프=인크트)
청년 구직지원금 사용 현황.(그래프=인크트)

올해 구직지원금 평균 199만원을 받은 청년 3명 중 1명은 주로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알바콜과 함께 2030 청년 구직자 1300명을 대상으로 '구직지원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43.1%는 '국가, 각 지역 지자체 등에서 청년구직지원금을 받았다'고 답했다. 나머지 56.9%는 본인이 자격에 해당되지 않거나 아직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청년 구직자들이 올해 받은 구직지원금은 2가지로 나타났다.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32.4%)과 코로나 여파로 취업여건을 긴급 지원하는 목적인 '청년특별구직지원금'(18.7%)을 수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지원금 사용에 대한 설문에서는 '생활비'가 25.7%로 1위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아르바이트 등 생활비 조달에 차질이 생겨 구직 지원금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자격증(23.9%)과 어학점수(18.5%) 준비, 직무강의 및 스터디(14.6%) 등 취지에 맞게끔 활용됐다.

하지만 일부 구직자는 노트북 등 IT기기구매(3.2%), 개인취미 및 용돈(3.0%), 월세(1.8%), 대출상환(0.7%) 등 생계 지출에 지원금을 사용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올해 구직지원금은 취업준비에 62.7%, 생활비로는 34.3%에 각각 활용된 것이다.

구직활동지원금 삼분의 일 가량이 생활비에 활용된 배경은 '구직준비보다 생활비가 더 급했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31.3%로 가장 먼저 꼽혔다. 이어 '특별히 구직활동에 쓸 용도가 없어서'(15.0%), ‘구직활동 관계없이 사용 가능해서’(12.5%)라는 답이 나왔다.

한편 청년 구직자가 올해 2020년에 받은 구직지원금은 평균 199만원(주관식 입력)으로 집계됐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