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건강보험 거버넌스·서비스 분야 WHO(세계 보건 기구) 협력센터 현판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WHO 협력센터는 국제보건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WHO가 각 분야 전문기관을 선정해 조직한 국제적인 협력기구다.

건보공단은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전국민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해 온 점을 인정받아 지난 3일 WHO 협력센터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강원도 원주시 건보공단 본사 글로벌협력실에 WHO 협력센터를 설치·운영한다. 협력 분야는 △건강보험재정전망 및 보험급여 분야 빅데이터에 기반한 통계 자료 생성 △건강보험 분야 WHO 협력센터 연간보고서 작성 등이다.

또, 건보공단은 이번 WHO 협력센터 지정으로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WHO WPRO)에 건강보험 전문가를 파견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국민건강보험의 역할과 데이터 중심 의료보장 체계 지원 등 다양한 협력업무를 국내외 유관기관 및 WHO와 함께 통합 추진할 예정이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WHO 협력센터 지정과 WHO WPRO 직원 파견은 그동안 건보공단의 적극적인 개발도상국 지원과 국제사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얻은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른 협력센터와 긴밀한 교류 활동을 통해 'K-건강보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은영 기자

강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