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종 불안감 지속…미국 증시 '혼조세'
코로나 변종 불안감 지속…미국 증시 '혼조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2.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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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67%·S&P 500 0.21% 하락…나스닥은 0.51% 상승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출현으로 인한 불안감이 지속한 가운데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0.67%와 0.21% 하락했고, 나스닥은 0.51% 올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확산 추이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0.94p(0.67%) 하락한 3만1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66p(0.21%) 내린 3687.26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65.40p(0.51%) 오른 1만2807.9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상승 후 이날 하락 전환했고, S&P 500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

최근 증시는 심화한 코로나19 확산세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이슈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새로운 여행 규제 속 다우지수 하락'이라는 제목을 단 기사를 통해 증가한 코로나19 감염 수준과 바이러스 변종, 새로운 이동 제한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부 국가들이 영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여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면서 이번 주 주식시장이 상당 부분 활력을 잃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의회가 전날 약 9000억달러 규모 신규 부양책을 통과시키면서 일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미 행정부는 시민들에 대한 현금 지급 등 부양책을 신속하게 가동할 방침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안도감이 형성됐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7% 오른 6453.16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도 1.30% 오른 1만3418.1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1.36% 오른 5466.86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42% 상승한 3497.49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5달러(2%) 내린 47.0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50달러(0.7%) 하락한 1870.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