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나운서·국내 첫 쇼호스트 고려진 씨 사망
1세대 아나운서·국내 첫 쇼호스트 고려진 씨 사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2.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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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쇼핑 국내 최초 쇼호스트 고려진. (사진=윤성용 리우앤컴 대표/전 CJ오쇼핑 방송본부장/연합뉴스)
39쇼핑 국내 최초 쇼호스트 고려진. (사진=윤성용 리우앤컴 대표/전 CJ오쇼핑 방송본부장/연합뉴스)

1세대 방송인으로 알려진 아나운서 출신 쇼핑호스트 고려진 씨가 사망했다. 향년 79세.

22일 유족 측에 따르면 고려진 씨는 전날 평소 앓아왔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려진 씨는 1962년 'KBS 제주' 방송국에 아나운서로 입사, 1964년 TBS가 개국되면서 해당 방송사로 스카우트돼 이적한 후 이곳에서 1987년까지 아나운서로 근무했다.

인기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한 그는 '운전사 노래자랑', '6대 가수쇼' '가로수를 누비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징으로 홀 전체를 울리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가졌다는 평을 들었으며 1960~1970년대 대표 아나운서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아나운서로 명성을 얻은 그는 1995년 CJ39쇼핑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쇼핑호스트로 이적했다. 쇼핑호스트 이적 후에도 큰 인기를 끌며 해당 회사에서 동종업계 최초로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2002년 10월을 끝으로 퇴직했다. 

슬하에는 1남 1녀가 뒀으며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발인은 23일 오전 7시20분이며 장지는 '남한강 공원묘원'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