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 X, 건강관리·게임 테마 ETF 영국 상장
미래에셋 글로벌 X, 건강관리·게임 테마 ETF 영국 상장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2.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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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운용사 최초 유럽 ETF 시장 입성…편입종목 각 40개 구성
Global X ETFs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포스터.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Global X ETFs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포스터.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 Global X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테마형ETF 2종을 지난 18일(현지 시각) 상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영국 ETF 시장 상장으로 미래에셋은 아시아와 북미, 남미, 오스트레일리아, 유럽까지 5개 대륙 ETF 시장에 상장하게 됐다.

첫 번째 ETF는 'Global 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티커: EDOC)'다. EDOC는 지난 7월 나스닥(NASDAQ)에서 원격의료 관련 ETF로 미국 최초로 상장된 바 있다.

기초지수는 글로벌 지수업체 Solactive(솔락티브)와 Global X가 공동 개발한 'Solactive Telemedicine&Digital Health Index(솔락티브 텔레메디슨&디지털 헬스 인덱스)'다. 지난달 말 기준 편입 종목은 40개며,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83%로 가장 높다. 나머지는 일본 5%, 홍콩 3.9%, 중국 3.4% 등이다.

특히, 이 펀드는 코로나19 이후 확산 추세를 보이는 원격의료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강 및 건강관리 분야다. 종목 선정 기준은 △의사와 환자간 디지털 연결을 통한 의료진단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기반 의료통계 분석 플랫폼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장비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의료관리 등과 관련 매출이 총매출의 절반 이상인 회사 등이다. 

두 번째 ETF는 전 세계적인 실내 활동 증가를 고려해 게임산업 내 기업에 자산을 배분하는 '글로벌X 비디오게임 및 e스포츠 ETF(티커: HERU)'다. 

기초지수는 'Solactive Video Games & Esports v2 Index(솔락티브 비디오 게임& 이스포츠 v2 인덱스)'다. 편입 종목은 지난달 말 기준 40개며, 국가별 비중은 △일본 25.6% △미국 22.7% △중국 20.5% △한국 11.9% 등이다. 

투자 대상은 게임 제작·판매·스트리밍 기업과 e스포츠 대회를 보유 또는 운영하는 기업, 가상현실 등 게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 등으로 구성된다. 

루이스 베루 Global X CEO는 "투자자들은 점차 단순 대표지수 투자를 넘어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투자트렌드에 편승하길 원하고, EDOC와 HERU ETF가 그런 니즈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유럽시장 첫 진출을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신성장 테마형 상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